다사다난 데굴데굴굴러가는하루중에서

신간이 나온고로 작가분들이랑 밥을 먹기로 했다. 여유있게 나섰...다고 생각했는데 후라이데이나잇의 서울 한복판의 도로 사정은 시to the 망. 짐도 무겁고 해서 갈아타기 싫어서 버스 탔는데 결국 종로3가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탔다. 차라리 첨부터 지하철 탔으면 안 늦었을텐데-_ㅠ....

작가분들 작업실 들러서 고기님과 새우님을 영접 -ㅁ-/오오. 어째선지 시바스 리갈을 먹고 계시길래 할수없이(?) 빈속에 넣기 시작. 얼음 넣긴 했는데 얼음이 길죽해서 거의 스트레이트같은 언더락을 홀짝홀짝 마셨다. 롯데가 젤 싫다는 모님의 말에 분노하며 "내 새끼는 나만 까도 되여"를 외치기도 하고 옆자리 롯빠님에게 핸드폰에 매달려 있던 롯갤 공구 액정 클리너를 풀어 드리기도 하고 맥주 먹고 싶다고 징징거려서 사람들을 내몰기도 하고(두 번이나 사오셨다) 남의 담배를 뺐어서 피기도 하고 기타 튜닝하는데 옆에서 어설픈 훈수를 두기도 하고 오프너 없이 맥주병 따는 연습을 한다고 새 맥주를 딸 때마다 "저요저요!"를 외치며 맥주를 강탈하기도 하고 2차로 맥주 마시러 가서 모 님이 롯데 쓰레기-_-라고 하셔서 분해서 울었다. 난 좀 짱인듯. 이랄까 정신 차리고 생각하니 그 반응이 웃겨서 놀린듯-_-;;;;;;;하긴 나라도 "너네팀 쓰레기"라고 놀리면 "으앙 ㅠㅠㅠㅠㅠ"하는 애가 있다면 좀 괴롭힐듯-_-;;;부끄러워서 남산 아래에 벙커라도 짓고 칩거하고 싶은 이 마음ㅋㅋㅋㅋㅋㅋㅋ젠장 으앜ㅋㅋㅋㅋ그러나 지은 죄가 있으므로 조만간 작업실 간식셔틀이라도 해야겠다. 죄송했슘미다 여러분 ㅠㅠ. 그래도 모님은 안 그러면 좋겠고요.....ㅠㅠ 내 새끼는 나만 까도 된단 말이어요 흑흑 


그러고 집에 들어왔더니 4시. 열린 방문이 있길래 문을 열뻔하기도 하고(문을 왜 열고 자는건데 ㅡㅡ;;;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내 방문을 열려고 보니까 열쇠가 없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밐ㅋㅋㅋㅋㅋㅋㅋ잠시 카드를 들고 쇼를 하다 포기하고 공동 휴게실 책상에 엎드려서 9시까지 자다가 총무님하가 와서 문 열고 들어왔다. 고시원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날이 오다니.전에 열쇠 두고 방문 잠궜을때는 보조키 없다고 열쇠 아저씨 불렀는데 이번엔 있더라 . 그럼 저번엔 왜 없었던건데?! 보조키 없었다면 문고리 채로 바꿨어야 할테니 그건 다행이지만. 9시에 손을 덜덜 떨며 ㅡㅡ;알람을 맞추고 잤다.

알람을 맞춘 건 2시에 회사에서 H선배가 기타를 가르쳐주기로 해서. 팔다리를 떨면서 1시에 일어나서, 책을 들고 화장실에 갔다-_-과음하면 담날은 -_-맨날 그럼. 볼일은 금방 다 봤는데 책에 몰입해버려서 헉퀴 하면서 시계 봤더니 1시 40분....아 니미..ㅋㅋㅋㅋㅋㅋ광속으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기타를 지고 앰프를 들고 나섰다. 집 앞으론 택시도 안다녀서 좀 기다리다 걍 버스 탔다. 손이 덜덜 떨려서(술탓인지 짐이 무거워선지 둘 다인지) 창피해서 손잡이를 꽉 잡았다-_-;;존나 무거움 ㅠㅠㅠㅠㅅㅂ이러고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있는데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가 남자친구가 들고 있는 별로 안무거워보이는 가방 보고 "무겁지 자기야?"이러질 않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H선배는 고등학교때부터 기타를 쳤고 몇년간이나 기타레슨을 받았다고 했다. 그 선배가 끼어있던 작년 워크샵 장기자랑 밴드는 그야말로 시 to the 망이었어서 ㅡㅡ;;;; 사실 그냥 취미 수준인줄 알았는데. 오해하고 있었어요 선배 죄송ㅜㅜ. 선배가 이펙터 들고 와서 (메탈용) 첨으로 이펙터 연결해서 기타쳐봤는데 오오 이거슨 어나더 월드 ㅠㅠㅠㅠ나도 이펙터 중고로 하나 지를까. 헉헉 & 그동안 잘못되었던 자세도 봐주고 일렉기타의 기초를 제대로 가르쳐줬다ㅠㅠ. 고마워요 선배 ㅠㅠ 이렇게 배우다보니깐 나도 개인레슨 받으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스믈스믈, 학원에서 통기타 교본으로 코드 잡고 주법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꾸준히 다니면 뭔가 늘겠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안일했나 싶기도 하고-_-; 한달에 8번으로 끊은 학원은 이제 한 번 남았는데, 이후엔 등록은 안해야겠다. H선배한테 기본만 배우고 책이든 동영상을 보거나, 아니면 아예 H선배네 레슨 선생님한테 배우던가. 음냐음냐.

집에서 연습해야 하니깐 다시 기타와 앰프를 들고 학원엘 갔다. 아무래도 헤드폰 앰프 하나 질러야되나. 버스타긴 애매한 위치와 거리라서 걸어가기로 결정. H선배는 벌받는거 같다고 . 걷다가 혜화 로터리쯤에서 앉아서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귤을 까먹었다-_-. 지나가는 어린이가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았고 왠 아가씨가 성대 셔틀 정류장이 어디냐고 물었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나한테 길을 잘 물어본다. 문제는 모르는 동네에서 어리버리 하고 있어도 물어본다-_-. 저번엔 백석역에서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누군가 길을 물은 적도. 무튼 아가씨에게 토욜에도 버스 다니냐고 했더니 다닌다고 . 성대는 좋은 학교였어! 토욜 오후 늦게까지 셔틀도 다니고! 귤을 까먹고 좀 힘을 내어서 걷다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맥도널드 가서 빅맥을 먹다가 남겼다...내가 빅맥을 남기는 날이 오다니!!!학원갔더니 왜 앰프까지 들고다니냐고 선생님이 물었다. 기타 제대로 하는 선배한테 기타 배우느라고요...랄수도 없고 고향집에 며칠 간다고 뻥을 쳤다-_-. 연습을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고 친하지도 않은데 선생님이 개드립을 쳤다-_-. 고향집이라니까 혼자 사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고시원 사냐고 했다. 헉 하면서 보통 혼자 산다고 하면 자취하냐고 묻지 않나?랬더니  고시원이 싸잖아요. 고시원 한달에 15만원 정도 하지 않나?랜다-_-;;;내가 사는 곳은 개인별로 화장실 있고 그거보단 좀 더 낸다고 했더니 굳이 얼마냐고 묻고 35랬더니 그럼 월세랑 비슷하네요? 아 보증금이 없나? 이러고 있다-_- .고시원 살고, 보증금 없는 것도 맞는데 내가 그렇게 없어 보이나 싶기도 하고 그 무신경함에 짜증이 났다. 이 선생님은 눈치가 좀 많이 없는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닮았다. 즐겁자고 다니는 학원에 가서 이런 얘기 들어야 되나 싶고. H선배의 얘기가 없었어도 난 학원을 옮겼거나 아예 때려쳤을 듯.

다시 그것들을 지고 괴로워하면서 집에 오다 열쇠를 복사했다. 아예 2개 복사했다-_-.
지난주에 못 돌린 빨래를 세탁기에다 넣고 온 참이다. 
수건이랑 속옷만 한가득~
겨울엔 빨래가 별로 안생겨서 좋다.

그나저나 월요일에 다시 기타랑 앰프랑 들고갈 생각하니깐 정신이 약간 멍해진다.
음냥....그냥 아침엔 지하철 탈까나.
오늘 배운거 연습도 해야하는데 팔이 안움직인다 -_-.
손톱이나 깎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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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키세 2009/11/07 19:30 # 답글

    롯데 쓰레기란 말에 울다니.............................................................

    전 맞받아치면서 까는데 너희 팀은 감독도 어쩌고 저쩌고, 선수도 누구누구가 어쩌고!
    하면서 이것저것 다 받아치면서 아주 그냥 주먹다짐이라도 할 기세.avi
    요런 걸 생생하게 라이브로 보여주기 때문에..................................

    담부턴 울면 안되여요. 싸우세요(뭐!!!)
  • 보리초코 2009/11/07 20:17 #

    제가 원래 분하면 울어요...........=_=;;;;분한데 맞받아치질 못하니까 그게 분해서 울고....
    그분이 에러 1위라고 선수들 정신이 쓰레기라고 주장님 그게 뭐냐고 ㅠㅠ막 그러셔서 ㅠㅠ왜 주장님을 ㅠㅠ
    다음엔 야구 얘기 아예 안할거에요 생각하니까 또 분해요 으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키세 2009/11/07 20:25 #

    울지마시라능 ㅠ.ㅠ
    꼴데빠들은 꼴찌를 찍으며 강하게 큰다구여 ㅠㅠ

    별로 자랑거리가 아닌 거 같지만 괜찮아.txt (...)
  • 보리초코 2009/11/07 20:57 #

    2년차 꼴빠는 아직 단련이 덜 됐다능...ㅠㅅㅠ
    앞으론 강해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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