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8

1. 최근에 읽은 것들 중에 마음에 들었던 건

코니 윌리스의 둠스데이북/열린책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기에 별 기대없이 집었는데 히이익...신부님ㅠㅠ
미사고의 숲 읽으면서 느낀 건데 "어떤" 장르문학들은 새로운 세계가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그 초중반을 이겨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ㅁ-...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현대문학
-모 블로그에서 보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나름 우여곡절(?)을 거쳐서 빌리게 된 책인데(예약 문제 때문에 대출대에서 좀 싫은 소리를 했다...나도 많이 까칠해진듯ㅠㅠ.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지. 죄송합니다) 우왕우왕우왕. 지구의 어느 쪽에서는 그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휴휴. (스포일러 포함)결말에선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서 난 마리암이랑 라일라가 플로리다(읭?)에서 비키니를 입고 아지자 데리고 즐겁게 하하호호.....이게 아니고 아무튼 그랬는데...마리암 엉엉. 어렵다고, 지쳐간다고 해서 내 시선마저도 내 안으로 오그라들고(...)있는 이때,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졌다. 뭐 그것도 다 읽고 난 뒤에 든 감상이고, 몰입도 높은 책. 읽을 때는 그냥 라시드 이 나쁜놈 마리암 엉엉엉 ㅠㅠ이러면서 손만 덜덜 떨고. 아무튼 탈레반은 좀 개생키인듯.  (스포일러 끗)
팀 플래너리의 기후 창조자
-이건 졸업논문 쓰느라 읽은 것. 지구 온난화 관련 도서인데 과학+정치+사회가 엄청나게 잘 버무려진데다 위트도 있고 그 위에 날카로운 고찰까지 얹혀진 이런 책(비슷한 류로 악마의 정원? 총균쇠도 약간 이쪽 계열;이겠다.<- 내맘대로 헛소리-_-ㅋ)들은 재밌기도 하지만 작가에 대한 경외감-_-;;;;에 덜덜 떨게된다(..그래 난 소심한 사람)히이익.
기리노 나쓰오의 아임소리 마마를 비롯한 시리즈(?)/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
- 한참 발표준비로 빡빡했던 시간에 집어들었다가 꽤 재밌어서 다 읽어버렸다. 술술 읽히고 재미는 있었는데, 나같이 심약한 사람이 읽기에는 좀 무서웠다(특히 아웃ㅠㅠ). 읽으면서 일본 작가라서 가능한건가...라는 생각을 쪼금 했다. 편견이려나. 이유없는 악의란 정말 무섭다. 여름에 피서지에서 읽고 놔두고 오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일뿐-_-. 책을 두고 오는 일 따위 할수 없단 말이야 ㅠㅠ...이것도 병이다)

2.그냥 그랬던 건
대실 해밋의 말타의 매/열린책들
-오랜 세월 동안 많이 읽히는 책은 분명히 잘 쓰여졌다. 훌륭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의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타의 매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_-. 레이먼드 챈들러도 그렇고 그 시기의 미국 추리 소설은 "워 괜찮네"라고는 생각하는데 취향은 아니고, 말타의 매도 soso. 개인적으로 이런 주인공 참 싫으네-_-...;
코니 윌리스의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열린책들
-둠스데이 북을 읽고 히이익-해서 다시 집은 책인데 진도는 지지부진했다. 둠스데이북만큼의 흡인력과 속도감은 없는듯. 영어 문화권 사람이었다면(내지는 아는게 많은 한국어권-_-;) 좀 더 나았을지 모르겠다. 그런 인용이 너무 많아서 건너뛰고 휙휙 읽으려니 재미가 반감. 그나저나 빅토리아 시대의 연애놀음-_-은 좀 쩌는듯. 결혼이 절대가치였을때라 더 그런가. 아무튼 핀치는 귀여웠지만(하하). 그런데 던워디 닥터 아렌스는 이제 잊었나여 흑흑

3. 식욕증진의 나날
올 여름도 이대로 끝나는겅미 ㅠㅠ. 식욕상승중. 이건 배란기라서 그런거야 우후후...날도 더운데 잘 먹어서 나쁠거 없지 라고는 생각하는데 생각하는데, 먹고나면 포감감과 자기혐오의 갈림길에서 빙글빙글. 이런 감정도 지겨워져서 한 번 날씬해져볼테야!!라고 생각하는데...하는데-_ㅜ. 내일부터(이런 문구가 제일 위험하지만ㅋ 어쩌리)지갑을 놓고 다니리...ㅠㅠ

by 보리초코 | 2008/07/09 00:02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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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둥가 at 2008/07/09 01:23
지갑을 놓고 다는 거 좋은 생각이신 거 같아요
Commented by 보리초코 at 2008/07/09 03:34
그쵸! 헤헤. 둥가님도 해보세요...라기엔 음 학생이나 가능한 방법이려나요-ㅁ-;
Commented by 둥가 at 2008/07/09 14:50
주로 놓고 다녀요 ㅋ 카드만 들고 나가거든요... ( '') 그렇게만 해도 여고 근처에서 사는 제게 엄습하는 엄청난 군것질의 유혹 대부분을 피할 수 있다죠ㅠㅠ
Commented by 보리초코 at 2008/07/09 22:46
아 카드가 있군요!여고근처라..좋은데 사시는구나+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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