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문화(?) 생활

최근에 읽은 것:

맨스필드 파크 - 분명 이런 부끄러운 표지가 아니었는데 " 또 하나의 세상을 꿈꾸게 하는" "그대가 있는 모든 풍경은 언제나 훤히 동터오는 아침입니다" "오직 한 남자만을 향한 가난하지만 당찬 한 여자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사랑!" 등등 아주 부끄러운 글들이 껍데기에 써있어서 들고다니기가 참 그랬다. 할리퀸로맨스풍? 음음. 그래도 언제나처럼 즐거웠어.
제인 오스틴은 여전히 소소한 곳에서 푸하하, 하고  웃어버리게 만들어. 곧고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주인공이 그 가치를 알아보는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서 행복을 찾게된다는 그녀 특유의 일관된 주제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런 작은 기쁨이랑 유쾌함이 "제인 오스틴"을 다시 들게 만들어.

듄1 - SF계의 고전!...인데 이제서야 봤다. 오랫동안 읽힌 책은 역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다시금 생각. 아시모프쪽은 물론-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기계향(?)이 나서 잘 안 읽게 된다. 시대도 배경도 다른데, 읽으면서 조지 .R.R.  마틴 생각이 났다. 비슷한가. 인물 하나하나에 불어넣어진 생명력 때문? 카인즈의 <이 공작이 마음에 들어.>라는 생각엔 나도 공감 ! 그런데 제국 용어 사전은 물고 물려있어서 사전이라고 할수가 없다규!!!!

바람의 열 두 방향 - 최양한테서 빌린건데 새 책을 감히(!) 빌려온지라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진도가 지지부진. 으윽. 어서 읽고 돌려줘야 하는데. 작가도 쓴 것 처럼 르귄의 초기작품은 색이 많이 다르구나. 예쁘다. 반짝반짝 금빛.

최근에 본 것 :

제인 에어. DVD. 오랜만에 생각나서 본 것. 역시 좋다! 샤방샤방 그저 예쁜 영화 속  엘리자벳(키이라)이랑은 달라! 우후훗(내가 흐뭇해서 뭐 어쩌자고-_-;)  햇빛을 받은 번즈의 붉은 머리가 너무 예뻐서 멍하니 바라봤다. 조금 잘린 부분이랑 각색이 있긴 하지만 적절. 책만한 영화가 없다고 하지만, 난 제인 에어를  예외에 넣을테다. BBC판 오만과 편견이랑 반지의 제왕이랑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랑 에또...

읽은 지 조금 된 것 : 로버트 실버버그의 두개골의 서. "다잉 인 사이드" 읽었던 기억이 나서 빌리고 나선, 잊고 있었는데 반납기간이 닥쳐와서 급히 잡았다가 새벽까지 내리 읽어버렸다...흑흑 ㅠ.ㅠ 알아 모시지 못해서 죄송해요 로버트님. 읽고 나서 오싹오싹. 심리전에 능한 작가랄까. 뭐, 겨우 두편이니 속단이려나. 읽으면서 올리버에게 감정이입해버렸는데 - 나도 31세기의 일출도 보고싶고, 모든 것을 알고싶고 모든 것을 해보고 싶어!- 젠장!!! 오싹하고 슬프고. 다잉 인 사이드는 , 그래도 따뜻한 체념이었는데.응, 다시 떠올려도 두개골의 서는 슬프구나.

by 보리초코 | 2007/11/05 01:41 | culture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borichoco.egloos.com/tb/346981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